자연과 어우러진 군위 댐과 그 근처의 일연공원은 군위의 숨은 볼거리 중 하나이다. 그 곳을 가기위해 한 시간 가량을 달려 내린 곳은 군위군 고로면 학성리 정류장 겨울이라 한적하고 고요한 거리는 상쾌한 바람을 몰고와 정신을 맑게 해준다.
발걸음을 옮겨 군위 댐에 다다르니 흐르는 거대한 물줄기와 산의 절벽이 절경을 이루어 보는 사람의 눈을 즐겁게 만든다. 앞에 있는 거대한 산에 시선이 사로잡혀 한 참을 바라보고 옆으로 고개를 돌리자 다목적 댐을 설명한 안내판이 보인다.
제 1지류인 위천 유역의 가뭄과 홍수를 예방하고 안정적 생공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건설되었다는 설명을 보니 다목적댐의 건설 이유나 목적들을 정확히 알 수 있었다.
그 다음에는 잘 마련된 산책로를 따라 군위 댐 하류로 내려가니 넓게 조성된 일연공원이 눈에 띄었다. 댐이 지어지면서 하류지역에 조성 되었다는 이 일연공원은 공원의 이름에 걸맞게 삼국유사를 집필하여 군위의 대표적 인물이 된 일연스님에 관련된 공간이 있었다. 그 곳에는 흡사 곡괭이같이 생긴 아름다운 선을 강조한 일연스님의 동상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 주변에는 삼국유사의 이야기가 가득한 설화의 공간, 고승의 공간, 향가의 공간, 건국 신화의 공간 등 우리고장 군위의 역사와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역사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일연공원은 이 공원을 찾는 사람이면 누구나 쓸 수 있는 배드민턴장과 축구장 등 여러 가지 운동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호수와 돌담길, 군위 댐과 어우러진 산의 절경 그리고 바람에 몸을 싣고 춤을 추는 풀숲을 바라 볼 수 있는 자연과 함께하는 생태공원의 역할도 톡톡히 하였다.
고요한 겨울에도 그 기품을 당당히 뽐내는 군위 댐과 일연 공원을 직접 체험 해보고 그 어느 다른 관광명소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게 거듭날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군위군명예기자
-장예정 취재-
